ȸ

  • Ⱥ÷
  • bottom
안보시론
subtitle_bg
제목 진짜 사니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5-31 00:00 조회수 1,845
진짜 사나이

유호 작사

이흥렬 작곡

1,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 만 너와 나
나라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전투와 전투속에 맺
어진 전우야 산봉우리에 해뜨고 해가 질적에 부
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2. 입으로 만 큰 소리쳐 사나이라드냐 너와 나
겨레지키는 결심에 살았다 훈련과 훈련속에 맺
어진 전우야 국군 용사의 자랑을 가슴에 안고
내고향에 돌아갈 땐 농군의 용사다

3. 겉으로 만 잘난체 해 사나이라드냐 너와 나
진짜사나이 명예에 살았다 멋있는 군복입고 휴
가간 전우야 새로운 나라 세우는 형제들에게
새로워진 우리 생활 알리고 오리라



軍歌는 「진짜 사나이」한 곡 作詞

―「전우야 잘자라」의 가사가 악보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나온 지가 오래 돼 대중 가요집이 잘못된 게 많아요. 예를 들면, 「담배를 나누어 먹던」이라고 돼 있는데, 제가 작사할 때는 「담배를 나누어 피던」으로 했을 겁니다. 상식적으로 담배를 피운다고 하지, 먹는다고는 안 하거든요』

北進 장병의 주제곡이 되었던 이 노래는 중공군의 침입으로 1·4 후퇴를 할 무렵에는 陸本에 의해서 금지곡이 된다. 육군에서는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란 대목이 불길하다는 것이었다. 휴전 이후에 이 노래는 복권되었다.

兪湖는 陣中歌謠(진중가요) 「전우야 잘자라」 외에 본격적인 軍歌를 작사했다. 「전우야 잘자라」를 작사한 공로로 육군본부에서 주관하는 군가선정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진짜 사나이」. 육군본부 정훈국에서 그에게 의뢰해 작사한 곡이다. 1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우야/산봉우리에 해-뜨고 해가 질 적에/부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美軍들 군가를 들어보면 나라 사랑 이야기는 없습디다. 동네 계집애들 이름을 가사에 집어 넣어서 낄낄거리면서 훈련의 피곤함을 잊는데, 참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軍歌도 앞으로는 그렇게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美軍들은 부대 이름도 사람 이름으로 짓고, 인간미가 있어요』

兪湖씨는 경향신문 문화부장 시절, 동료들과 술을 코가 비뚤어지게 마시고 나서 불광동 집엘 택시를 타고 간 적이 있었다. 가는 도중 녹번동 검문소에서 검문을 받은 그는 滿醉(만취) 상태에서 거동수상자로 몰렸다.

『헌병이 나를 검문소 안으로 데리고 가서 검문을 하는데, 「내가 전우야 잘자라 노래를 지은 작사자인데」라고 했더니, 헌병이 내게 「한번 불러보라」고 하기에 담배를 한 개피 달라고 했어요. 냅다 소리를 질러가며 노래를 하는데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까지만 기억이 나고 그 다음은 영 생각이 안 났어요. 두 번째 불러도 마찬가지고.

이 이야기를 金鍾泌(김종필) 총재 등 5·16혁명 주체들에게 했더니, 金총재가 날 만날 때마다 짓궂게 놀렸어요. 좌우간 술기운에 톡톡히 망신당한 거야』
 답변하기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