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종전우회 회원 여러분 먼저 새해 늦은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번 외국기자가 북한 각지를 다니면서 촬영한 사진을 모아“지상낙원(？)구경하기”란 제목으로 묘향산 보현사 주지스님 사진을 포털 사이트에 올린 기사를 보고 묘향산에 갔던 일이 생각나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북한은 옛날에 조공을 바치는 나라였으나 지금은 김일성이 위대한 영도력으로 세계 각국에서 조공을 받는 강국이 되었다면서 평안북도에 있는 묘향산에 제3세계 동맹국 (주로 아프리카 대륙의 후진국)지도자들로 부터 받은 26만 건의 선물을 전시한 국제친선 전람관을 만들어 외국방문객의 필수 관람 코스로 정하였는데 우리 일행도 예외 없이 2007년 8월 6일 묘향산에 있는 전람관을 관람하게 되었으며 전시품을 보고 난 다음 경내에 있는 우리나라 5대 사찰인 보현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일행 중 스님 한분이 보현사 주지스님에게 불전(佛典)에 관한 질의를 하였으나 그가 당황하는 것을 보고 예상했던 대로 신앙을 허용하지 않는 김정일독재 왕국(김정일 사망전)에서 승복만 입혀 놓은 관리인이 틀림 없었습니다.

   그 때 우리가 만났던 스님을 포털 사이트에서 사진으로 다시 보면서 느끼는 감회는 종교를 부정하는 정치체제에서 불교의 심오한 세계는 물론 깨달음도 없이 가짜 스님행세를 하는 주지스님이 측은하게 만 여겨져 외신기자가 찍은 사진과 우리 일행이 주지스님과 같이 찍은 사진을 함께 소개합니다.

   고향을 북에 두고 온 실향민으로 통일이 되는 날을 손곱아 기다리다 지친 가운데 또 금년 한해가 시작 되었습니다.

  갑종전우회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