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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에미의 넋두리
작성자 김석인 등록일 2014-05-18 15:26 조회수 1,748
첨부파일 2.png(117Kb)조화.jpg(53Kb)

에미의 넋두리

              

               대산 김석인

 

불러도 대답이 멈춘

바다 속 세월호를 향해

돌아오지 않는 아들에게

‘행복은 이걸로 끝이다 이놈아!

소리소리 질러

통곡하는 이 에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산한 바람만 지나칠 뿐

아무 죄 없는 우리 아들을

왜 이리도 빨리 불러 가는가?

하늘도 무심한지고

 

저승사자여!

내 분명 따져볼건겨

염라대왕의 경거망동 한 짓을

껌껌하고 추운 바다 속에서

우리 아들 얼마나 고생 하것냐?

어서 빨리 살려 보내줘~

이 에미의 마지막 소원이고

간절한 부탁이니!

 

오늘도

진도 팽목항 바다에는

검은 파도만 일렁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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