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용사들이시여 !

갑오년 청마(靑馬)의 햇살이 온 세상을 밝게 물들어. 희망의 새날을 안겨준.

2014년 새해도 벌써 겨울을 지나. 춘삼월의 봄이 닥아옵니다. 입춘대길(立

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하지요.

봄의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로운 일이 많으리라는 뜻입니다. 우리    벗

님들 가정에 큰 복들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팔순(八旬)을 지난 저의들이

무슨 욕심이 있겠습니까. 잡을수도 없고 잡히지도 않은 야속한 세월. 너

무 빨리 흘러 갑니다요.....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이 랍니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 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 둔

니다. 되찾을 수 없는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고 순간

순간을 후회없이 잘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참고 견디어온 세월.....함

께 해온 우리의 인생! 인연의 실에 묶여서.....행복을 부르는 우리들 부부.

끝까지 손 잡고 다정하게 서산으로 넘어 갑시다요......

어수선하고 사고많은 세파속에 그나마“소치올림픽”에서 우리 어린 딸

아들들의 눈부신 활약상에 위안을 받아.기분을 품니다. “메달의 수가” 전부

가 않이 잤습니까.

그리운 벗들이시여. 오늘의 몸이 어제와 같지않게 둔해 갑니다. 나의 행동이

다른 이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가를 미리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은 행

복한 사람입니다. 좋았던 추억을. 그리운 추억들을 되살리고 앞날을 희망

차게 바라보는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강산이 칠 팔십번 변해도 우리들의 우정은 변해서는 않되겠지요......

진심(眞心)으로 이야기 할수있는 친구들 만나. 남은인생 건강하게 후회(後

悔)없이 살다 갑시다. 이 세상에서 진실하게 친구가 한 사람이라도 있는 사

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머문자리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벗님들이 걸어온 세월. 라이락    

꽃 향기가 코 끝을 수치며 봄 냄새를 풍기는 춘삼월.  용사들의 건강과 가정

에   평화를 기원합니다.

                                    43동기회 회장 김 창 석 올림

                             추억......   희망.....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