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의 봄은 언제 오나
김석인
하늘엔 막힌 곳이 없어 은하수 흐르고
새들은 자유로이 오고 가는 길
지상에는 인의 장막 가로막혀 오가지 못하네
두고 온 고향 산 하늘
봄 여름 가을 겨울 변함이 없으련만
반세기 이산 가족 천만의 아픔이여
아~ 바람아 구름아
저 흘러가는 비 구름속에 한 맺힌 이 내 심사
한줌 담아
보고픈 님에게 내 마음 전해다오
뭉게 구름 낮아진 겨울 하늘에
태양은 어디에 숨어있나?
봄아 빨리 오너라
어서 오너라
따스한 햇살로 차가운 눈밭을 녹여 내듯
용광로 쇳물 녹여 내듯이
휴전선 철책망 녹슨허리 녹여내라
아,휴전선의 봄은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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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기 동기회 총무 김석인
~국제문화예술협회 특별심의 위원 겸 본부장
~국제문화예술협회 계간지 열린문학 편집위원
~열린문학 상,암행어사 박문수 황금마패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