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으로 치닫는 이념갈등
2024년 8월15일은 제79주년 광복절이다. 아침 일찍 태극기를 계양하고 마침 불어오는 바람에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곤 자주 드나드는 단톡 방에 태극기이미지를 올렸다. 더 많은 지인들의 태극기게양을 독려하기 위함이었다.
헌데 오전에 TV 화면에 비친 둘로 쪼개진 광복절기념행사 모습을 대하며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아니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하며 해방의 희열을 밎 보자 말자 한반도가 들로 갈라진 것도 천추의 한이 되는 아픔이었는데 광복 79주년이고 또 자랑스러운 한반도유일의 합법정부로 태어 난지 76주년이 되는 해에 웬 두 개의 광복절 기념행사라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정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1950년6월 25일 북한 공산집단이 저지른 동족상잔으로 폐허가 된 강산에서 온갖 아픔을 딛고 마치 오뚜기처럼 살아온 것이 우리 대한민국 아니던가. 그러나 천우신조로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영웅적 혜안과 이 나라 산업화의 주인공 박정희대통령 그리고 사회정의와 고속 경제발전과 마침내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전두환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쉽 때문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10위권 경제대국 반열에 서게 된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국민이면 누구라도 부정 할 수없는 사실인 것이다.
그런데 한줌도 안 되는 소위 먹물깨나 먹었다는 위인들과 위정자들의 비뚤어진 이념 몽리 때문에 도대체 왜 5.200만 국민들이 속을 끓여야 되는가? 우리네 갑남을녀들은 모두가 각자의 생일이 있다. 그런데 하물며 국민모두를 감싸고 보호해야할 나라의 생일날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이것이야말로 세계인들로부터 따가운 냉소를 받을 일이다.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건국일은 1948년 8월 15일이 아니고 상해임시정부가 구성되었던 1919년이라 우기고 있다한다. 필자와 같은 문외한도 한 국가의 설립요건으로 즉 영토(Territory), 국민(People) 그리고 주권(Sovereignty)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9년에는 설사 영토와 국민은 존재했었어도 주권은 없었다. 더욱이 임시정부가 있던 상해에는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요소가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광복절 행사까지 둘로 나누고 또 국가 건국일을 정하는데 극구 반대하는 이유가 나변에 있는가?
요즘 위정자들과 사회 몇몇 인사들이 하기 좋은 말로 ‘국민의 눈높이’란 표현을 자주씀을 듣는다. 개인적으로 듣기가 좀 거북한 표현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눈높이는 도대체 몇 미터 인지 묻고 싶다. 위정자들의 눈높이가 서울의 남산 높이라면 국민들의 눈높이는 설악산 대청봉이나 한라산 백록담정도에서 내려다보고 있음을 주지시키고 싶다. 이 나라 위정자들 그리고 늘 반대를 일삼는 사회지도층 엘리트들에게 묻노니 그대들은 도대체 무슨 눈높이를 유지하길래 아직 나라의 생일날도 못정하고 어물정대며 허구한 날 이전투구만으로 허송세월하면서 무슨 국민 통합을 외치는가? 감히 바라 건데 이 나라 주인은 5,200만 국민들이지 한줌도 안 되는 위정자들이 아님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유일한 분단국에서 적과 대치하고 있는 것도 벅차고 신경쓰이는 판에 대내적으로 이념갈등을 빌미로 또 다른 분열과 국민적 단합을 해치는 일은 단연코 없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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