ȸ

  • Ⱥ÷
  • bottom
안보시론
subtitle_bg
제목 돼지를 빼 닮았다
작성자 정재성 등록일 2023-03-19 21:38 조회수 323
첨부파일 한일회담 관련 사진들윤대통령+기시다총리.jpg(318Kb)한일회담 관련 사진들다운로드.jpg(582Kb)한일회담 관련 사진들1509302714919.jpg(367Kb)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돼지를 빼 닮았다

돼지는 일반적으로 집돼지(Pig) 와 멧돼지(Wild boar)로 나뉜다. 돼지는 여타동물들과 달리 목이 아래로 향하고 있어 하늘을 볼 수 없다. 고작 목을 올려봐야 45도이기 때문에 하늘의 존재를 알 수없는 것이다.
필자는 유년기를 촌에서 보냈기 때문에 집돼지 사육 과정을 오래 동안 지켜본 경험이 있다. 6.25동란 직후에 시골가정에선 거의가 흑 돼지 새끼를 분양받아 정성껏 키워 서울에서 육발이 도락구(트럭)를 끌고 와서 수매하는 상인에게 팔아 가계에 도움을 받았었다. 돼지먹이라야 쌀뜨물에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가 다였다. 여름철엔 개천 변에 풍성하게 자란 고마니 풀을 베다주는 정도였다.

어떻든 여름철 개천에서 멱 감고 오는 길에 고마니 풀을 한 아름씩 뜯어다주면 정신없이 먹어치우던 흑돼지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상인에게 팔려 나길 때 안간힘을 쓰던 돼지를 볼 때마다 어린 맘에 많이 서운해 했었던 기억도 난다. 우선 돼지의 가격은 무게로 결정되기 때문에 사지가 묶인 돼지를 동내어른들이 대형 재래식 저울에다 목도하여 매달아 들어올린다.
팔려가기 직전 거꾸로 매달린 돼지는 드디어 하늘이라는 신천지가 있음을 처음으로 봤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니 난생처음으로 하늘을 본 돼지의 느낌이 어떠했을까가 궁금하다.

필자가 느닷없이 돼지이야길 꺼내는 것은 요즘우리사회에는 그저 먹는 욕심만 채울 줄 알지 도무지 바깥세상을 모른척하는 돼지 같은 존재들이 발에 채일 정도로 많아서 이를 좀 나무르고 싶어서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수 십 년 동안 질질 끌어오던 한일 간의 갈등 관계를 대승적으로 해결하기위하여 정부의 결연한 방침을 대내외에 밝히고 2023년 3월 16-17간 일본을 방문하여 한일 두 나라 간의 현안을 해결하는 물꼬를 텄다.
이 같은 획기적인 움직임에 대하여 오히려 미국을 비롯한 우방들이 열렬히 환영하며 지지를 보내오고 있는데 반하여 국내에서는 야당정치인들과 더불어 일부국민들이 굴욕외교라고 이름 붙여가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도대체 뭐가 굴욕이란 말인가? 100년 전에 우리조상들이 못나서 나라 빼앗겼던 불행한 과거를 연년세세 우려내며 미래를 향해 부지런히 전진해야할 새싹들에게 모르고 있는 치부를 들춰내 실망을 안겨주고 앞길을 막아야 속이 편하단 말인가? 지금부터 100여전에는 전 세계 나라들 중 80%가 당시 힘센 몇 개의 선진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는 것이 세계역사 기록이다.

우리의 선조들도 우물 안 개구리모양 바깥세상을 모르고 오로지 쇄국정치만하다가 어쩔 수없이 당한 불행 아니었던가?
당시 조선과 처지가 같았던 수많은 국가들이 부지기수인데 도대체 뭣 때문에 대한민국만 불행했던 과거 때문에 허구한 날 칭얼대고 남 탓만 하고 고래심줄같이 질기게 붙잡고 늘어지는 이유가 나변에 있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다.

특히 지금의 동북아 정세는 과거 냉전시대 보다도 더 험악해져 가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에게는 적과동지(Friends & Foes)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할 순간이다. 상황이 이럴 진데 직전 정부의 대통령은 중국을 지칭하며 중국은 큰 산이고 대한민국은 작은 산이라 하고 북에 가서는 남쪽 대통령이라 스스로 칭하고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모욕을 듣고 또 개성에 많은 돈을 들여 지어놓은 4층짜리 개성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하루아침에 날려버리는 만행을 보고도 묵묵부답하였다 이것이야 말로 바로 굴욕(屈辱)적인 태도 아닌가?

더구나 우리 끼리를 밥 먹듯 외치는 북이 심심하면 동. 서해를 향해 미사일을 쏴대며 위협을 가하는데도 한마디의 성토도 하지 못하고 있다. 바로 이런 문제를 가지고 광화문 광장에 모여 강하게 비난성명이라도 발표하며 성토해야 순서가 맞는 것이다. 대승적 차원에서 한일 간의 해묵은 갈등(葛藤)을 어떻게든 해결하고자 발 벗고 나서는 현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행보를 무조 건 굴욕이라 몰아붙이는 것이 야당정치인들과 일부 국민들의 본분이 돼서는 안 될 것이며 이는 넌센스 중의 넌센스일 뿐이다.

원컨대 제발 땅만 보지 말고 목을 높이 쳐들어 넓은 하늘도 보고 나아가 시야를 오대양 육대주로 돌려 우리대한민국의 현 좌표를 정확하게 읽고 오직 미래를 향해 국민적 총화를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이제 대한민국은 당당하게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였다. 열심히 노력하여 주변국들보다 물심양면으로 더 행복하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승리인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
 답변하기   글쓰기